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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우리원 농장의 생생한 현장을 알려드립니다.

[전남일보] 청년 농업인 희망가) “도·농 경계 허물고 ‘농업의 가치’ 제대로 알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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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1-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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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고령화로 농업·농촌은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전체 농가 인구 중 44.7%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이다. 반면 청년 농업인은 전체 농가의 1% 수준이다. 이처럼 머지않아 농업 인력구조가 붕괴될 수 있는 현실에서, 농촌 현장을 뛰기 시작한 열정 넘치는 청년 농부들이 있다. 가업을 이은 2세 농업 경영인부터 농부의 꿈을 꾸고 농대에 진학한 프로 농업인,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다 농업에 도전장을 내민 청년들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노하우 공유와 공동 마케팅에 나서면서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농업·농촌에 희망이 돼 줄 청년농업인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미래의 농업·농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피는 기획기사를 연중 게재한다. 편집자주

 

모태 (母胎) 유기농 농부’, ‘청년농업인연합회장’, ‘유기농 2’, ‘여성 농업인.

 

 

유기농사를 지은 지 올해로 13년차에 접어든 청년 농업인, () 우리원 강선아 (37·) 대표. 그녀의 이름 앞에는 수 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유기농의 개척자로 알려진 고() 강대인, 전양순 명인의 맏딸이기도 하다.

 

강 대표는 부모님으로부터 유기농업에 대한 철학을 접하고, 30여년간 일궈온 땅을 지켜내자는 일념으로 농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 우리원에서 유기농 컬러 쌀과 발효식품을 생산, 판매하면서 안전한 먹거리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부친 강의 듣다 유기농업 지켜내자결심

 

강대표는 부친이 남긴 3만평 규모의 논에서 유기농법의 대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 대학에서 문헌정보학·경영학을 전공한 강 대표의 본래의 꿈은 농부는 아니었다. 지난 2007, 유학 준비 중이었던 강 대표는 부모님 일을 돕다가 어머니의 제안으로 한국벤처농업대 교육에 참여했고, 우연히 아버지의 유기농 강의를 들으면서 청년 농부의 꿈을 꿨다.

 

아버지가 유기농을 시작한 사연, 돈이 안 되더라도 유기농을 실천해야 한다는 신념과 철학, 유기농업의 가능성과 비전 등에 대한 이야기는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이후 그녀는 매일같이 새벽 5시에 일어나 부모님으로부터 농사일을 배웠다.

 

강 대표는 유기농업은 관행농법보다는 훨씬 더디고 고되다보니, 부모님이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지 생각하게 됐다농장은 부모님이 1979년부터 일궈왔는데, 없어지지 않게 내가 잘 이어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강대표가 농사를 시작한지 3년차에 접어든 2010, 시련이 찾아왔다. 기도를 하기 위해 겨울철 산에 들어간 아버지가 건강 악화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것. 그때부터 강대표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물론 서류상 형식적 대표로 이름을 올리긴했지만, 운영까지 책임져야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강대표는 아버지는 유기농법으로 벼농사를 첫 시작한 개척자이자, 어머니는 식품 가공 전문가셨기 때문에 그 전까진 부모님의 그늘 밑에서 안일하게 살았다. 그러나 그때부터는 농장 경영까지 고민해야 했고, 농업과 경영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강대표는 역량 강화를 위해 2013년 성균관대학원 경영대에 진학했다. 새벽 5시에 시작된 일정은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이어졌지만, 유기농업에 대한 열정 탓인지 지치지 않았다.

 

강 대표는 대학원에는 대부분 서울, 수도권에 거주한 사람들이었는데, 그들은 농촌과 농업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데다 잘 모르고 있었다그래서 도시에 농촌, 농업을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농간의 소통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서 청년 농부를 알리는 일이 마치 사명감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유기농 소포장 키스미출시청년농업인연합회 출범

 

강대표는 농사를 지은지 어느덧 13년차로, 유기농업의 대를 이어 온지는 41년째다. 현재 11규모의 유기농 쌀과 16500규모의 매실을 재배하고 있다. 유기농 쌀은 백미를 비롯해 발아미, 흑향미, 녹미, 적미, 현미 등 다양하다.

 

그녀는 기존에 강대인 생명의 쌀과 더불어 지난 2011년 유기농 쌀 125g 한 끼 단위의 소포장한 키스미를 출시했다. 1인가족, 싱글족을 겨냥한 맞춤형 쌀 개발로 농업의 새로운 미래상까지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강대표는 대학시절 자취생활을 하면서 5kg 짜리로 포장된 쌀에 벌레가 생기는 경험을 했었다예전에는 10kg, 20kg 단위로 쌀을 포장해 판매했는데 보관을 잘 못하면 변질될 우려가 높았다. 그래서 다소 번거롭지만 쌀을 소포장해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발효식품은 유기농 쌀 생산 초창기 시절, 안정적인 소득을 얻기 위해 생산했었다. 함초액·백초액· 어성초·산매실 발효엑기스부터 산매실절임·모듬장아찌·마늘피클 등 종류도 다양하다. 여기에 전통양념류인 된장, 간장, 고추장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발효식품을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개발해 판매할 생각이다.

 

우리원은 농산물 1차 생산부터 2차 가공, 3차 체험 서비스를 모두 담당하는 6차산업을 포함해 교육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 전남도 1호로 친환경농업교육관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전통문화체험장과 교육장, 숙소, 친환경 식당, 강당 등을 갖췄다. 연간 4000명 이상이 방문한다. 기존에 농업인과 성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교육했던 것을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까지 확대했다. 교육을 통해 농촌, 농업에 새로운 시각과 인식을 갖게하기 위함이다.

 

강대표는 교육만큼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없다유기농업을 확산하는 것은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고, 농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강대표는 청년농업인 활동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7년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최초의 전국 청년농업인 단체인 청년농업인연합회를 출범했다. 각 지역의 18세에서 43세 이하 젊은 농업인들로 구성됐다. 세계농업시장의 유통 흐름도 공부하기 위해 이들은 다음달 중국 CCTV 유기농업 채널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도 찾는다.

 

강 대표는 그동안 농촌에서 외로움에 떠나는 청년들을 더러 봐오면서 농촌 생활의 고충을 함께 나눌 친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비슷한 환경에서 먼저 겪은 선배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위로하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청년농업인 활동은 물론, 유기농업의 가치에 대해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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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생명의 쌀이 자라는 논에는 많은 생명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거미, 미꾸라지, 장구벌레 등 많은 곤충과 새들이 어우러져있는 자연생태계에서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전통적인 재래종자를 재배한 유기농 무농약 농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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